[사쿠사토] Please say it again?
한참을 고민하다, 핸드폰을 들어 전화를 걸었다. 길어지는 수화음에 전화를 끊으려다, 연결된 전화에 애써 놀란 목소리를 감추고 말했다. “선배.” -여보세요? “선배, 있잖아요.” -술 마셨어? “조금요.” -조금이 아닌 거 같은데? 무슨 일인데. “저 선배한테 하고 싶은 말 있어서요.” -잠깐만, 나 자고있었어서 가라앉은 목소리를 큼큼거리며, 몸을 일으키는 소리가 났다. -이제 말해. “선배.”